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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사망 시 장례 절차는? 재외국민 사망 처리부터 시신 운구까지 A to Z

editor92415 2025. 7. 26. 02:20
해외에서 한국인이 사망했을 경우,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 복잡한 절차들을 유족이 직접 처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 사망 시 필요한 절차와 준비 서류, 시신 또는 유골 송환 방법, 한국에서의 장례 준비 과정까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예기치 못한 타국의 이별, 무엇부터 해야 할까

해외 여행, 유학, 파견 근무, 이민 등으로 외국에 머무는 한국인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사망하는 사건도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타지에서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유가족은 엄청난 슬픔 속에서도 복잡한 행정 절차와 물리적 장벽, 언어의 문제까지 동시에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국내에서와 달리, 현지 국가의 법에 따라 사망이 처리되고, 시신이나 유골을 국내로 송환하거나 현지에서 장례를 치러야 하는 선택까지 내려야 하므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족은 “누구한테 연락해야 하나요?”라는 질문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에서 사망한 한국인(재외국민)의 장례 절차를 정리하고, 대사관 연락부터 시신 송환, 한국 장례 준비까지 필요한 전 과정을 차근차근 안내합니다. 사전 정보가 부족하면 대응이 어려운 만큼,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해외 사망 시 처리 절차 및 국내 송환 방법

1. 현지 사망 확인 및 신고
- 현지 경찰 및 병원에 먼저 연락하여 사망 확인 - 사망진단서 발급 (해당 국가의 양식 기준) - 현지 정부에 사망신고 진행 - 한국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즉시 연락 (의무는 아니지만 권장) 2. 외교공관 신고 및 서류 처리
- 주재국 대사관은 가족에게 필요한 서류 번역, 공증, 안내 지원 - 대사관을 통해 **“재외국민 사망 신고서”**, **영사확인서** 등 발급 가능 - 사망진단서, 여권 사본, 관계 증명서류 등 필요 3. 시신 또는 유골 송환 결정
- 시신 그대로 국내로 운송(항공 운구) - 화장 후 유골만 송환 - 현지에서 장례를 마치고 유골 보관도 가능 - 시신 송환 시 **방부처리(Embalming)** 필수 국가 다수 (미국, 유럽 등) 4. 운구 절차 및 항공 예약
- 항공기 운구 전용 적재(‘Human Remains’ 코드) 예약 필요 - 유골함은 기내 반입 또는 수하물 운송 가능(항공사 규정 확인) - 항공편 스케줄 조율 및 운구 장례업체 협조 필요 5. 국내 입국 후 장례 준비
- 시신 도착 공항에서 통관 절차 후 장례식장으로 이송 - 유골 송환 시 간소한 통관 절차 진행 - 이후 장례는 일반 장례와 동일하게 진행 (입관~발인) 6. 유의사항 및 비용
- 시신 운송은 수백만 원 이상의 비용 발생 가능 (항공+장례처리) - 외국 보험 또는 해외여행자보험에 따라 일부 보장 가능 - 언어·행정 번역에 시간 소요되므로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 필요 - 국내 사망신고는 반드시 다시 진행해야 함 (주민센터에 사망신고서 제출)

장소는 달라도, 예우는 같아야 합니다

해외에서의 사망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고, 더욱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게 합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된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알고 있다면, 유가족은 고인을 보다 정중하고 차분하게 모실 수 있습니다. 대사관 및 현지 장례업체, 한국 장례식장 간의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신 송환을 결정할 경우 빠른 판단과 문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록 타국에서 삶을 마감했더라도 고인을 마지막까지 정성스럽게 모시겠다는 마음입니다. 이 글이 해외 사망 사건을 겪은 유가족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며, 또 같은 상황을 맞이할지 모를 누군가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